투신 '전환형 펀드' 관심 .. 주식.채권 투자비중 조절로 위험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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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채권시장이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주식과 채권 투자비중을 조절,투자위험을 최소화하고 일정한 수익도 올릴 수 있는 '전환형 펀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속칭 '먹튀펀드'로도 불리는 전환형 펀드는 목표수익이 달성될 때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터치(touch)형'과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 내에서 자유롭게 상품 유형을 바꿀 수 있는 '카멜레온(chameleon)형'으로 구분된다.
◆터치형과 카멜레온형 상품
당분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는 터치형에,주식과 채권시장 상황에 따라 발빠르게 대응하려는 투자자는 카멜레온형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터치형 펀드로는 한국투신의 '부자아빠 체인지업전환'이 25일까지 판매되는 것을 비롯 대한투신의 '인베스트타겟10주식',동양오리온투신의 '오토스탑 채권혼합',제일투신의 '빅&세이프 프리타겟주식',LG투신의 '마켓 헤지 신종분리과세 전환혼합'등이 있다.
이들 상품은 가입 초기엔 주식형으로 운용되다가 목표수익률(3∼15%)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된다.
카멜레온형 펀드는 △대한투신의 '스마트플랜 엄브렐러' △제일투신의 '빅&세이프 엄브렐러' △한국투신의 '부자아빠 엄브렐러'등이 있다.
◆투자요령
전환형 펀드도 다른 상품처럼 투자자의 성향과 가입시점 등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특히 가입시점이 가장 중요하다.
주가가 너무 올랐을 때 가입하면 수익은커녕 원금도 못 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같은 전환형 펀드라 해도 주식투자 비율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주식에 60% 이상 투자되는 성장형 펀드와 60% 미만으로 투자되는 안정형 펀드를 구별해 가입해야 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