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월드] 사우디 가스산업 개방

사우디아라비아가 1970년대 석유·가스산업 국유화 조치를 단행한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에 천연가스 사업을 개방한다. 사우디는 지난주 남부 사막지역 루브 알-칼리의 20만㎢에서 천연가스를 개발,생산할 수 있는 사업권을 네덜란드 로열더치쉘과 프랑스 토탈에 부여한 데 이어 22일에는 런던에서 3일간 비공개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영국 BBC방송은 이날 인터넷을 통해 이 설명회에 40여개 다국적 에너지회사의 관계자가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사우디는 3개월 내 낙찰기업을 결정해 내년 초부터 3곳에서 천연가스를 개발할 수 있는 사업권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라크의 개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사우디가 가스산업 개방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