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등 블루칩 빼면 체감지수 650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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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블루칩을 제외하면 현재 체감 주가지수는 650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23일 "지난 6월 이후 삼성전자가 나홀로 강세를 보이며 종합주가지수 50.99포인트 상승 중 28.32포인트(55.5%)를 기여했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6개 종목을 제외한 체감지수는 650선"이라고 밝혔다.
오 연구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핵심 블루칩의 지수기여도 합계는 35.47포인트로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분의 70%에 해당한다.
그는 "지표지수와 체감지수의 괴리를 좁히려면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거나,블루칩 외의 종목이 상승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위원은 또 "블루칩 이외의 중저가 대형주,중소형 실적호전주는 이미 가격조정을 거쳤으므로 선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국내 투자자가 주식시장을 외면하는 수급여건이 지속되면 단기간에 이들 종목이 시장대비 초과상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중저가 대형주와 중소형 실적주에 대해 부분적인 비중확대 및 보유전략이 바람직하지만 매수시점 선정은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