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근, 18홀 최소타 타이 .. 충청오픈 2R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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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근(27·팀 애시워스코리아)이 한국남자프로골프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컵 충청오픈골프대회 2라운드(총상금 2억원,우승상금 4천만원)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주니어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오태근은 23일 천안상록CC 중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10언더파 62타(32·30)를 기록,공동2위 4명을 4타차로 따돌렸다.
62타는 국내 남자골프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최상호(96영남오픈 2R) 최광수(2000포카리스웨트오픈 1R) 양용은(2000현대마스터스 2R) 박도규(2001KPGA챔피언십 2R) 등 4명이 62타를 친 적이 있다.
오태근은 전·후반에 버디 4개씩을 잡았고 16번홀(파5·4백90m)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16번홀에서는 드라이버와 스푼으로 볼을 그린에 올린 뒤 8m 이글퍼트를 성공했다.
오태근의 이날 퍼트수는 단 25개(홀당 1.438개)였다.
오태근은 "퍼트만 잘 되면 언제라도 우승다툼에 가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아마추어시절인 지난 93년 US오픈에 사상 최연소(당시 16세)로 출전해 화제가 됐던 오태근은 2000년 한국프로자격을 획득한 뒤 아시안투어와 국내대회에 출전해오고 있다.
2001년 에이서 타이완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성적이다.
이인우(31·안양베네스트GC) 신용진(39·LG패션) 박도규(33·테일러메이드) 송병주(29·도노스포츠) 등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2위를 달리고 있다.
김대섭(22)은 5언더파 67타로 6위,강욱순(37·삼성전자) 김종덕(42·리빙토이) 등 10명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8위에 올라 있다.
1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된 이 대회는 2라운드에서 71타이내에 든 73명(아마추어 3명 포함)이 커트를 통과해 3,4라운드에 진출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