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프로] '이민컨설턴트' ‥ 김윤수 <파라마타 이민법률 대표>

"자녀교육 때문에 호주로 이민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영주권자와 시민권자에겐 공교육이 거의 공짜이기 때문이지요." 호주이민 전문 컨설팅업체인 파라마타 이민법률(www.iju4u.com)의 김윤수 대표(41)는 좀 색다른 이력과 사연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20세 때인 1982년 미국으로 건너가 87년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박사과정은 학비도 싸고 학문적 명성도 높은 호주의 명문 시드니 대학(정치학)을 선택했다.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조달하며 근근이 학업을 이어갔지만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기란 너무 벅찼기 때문이다. 95년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대표는 우연히 영주권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교회 신도를 도와주다 '이민 컨설턴트'로 변신했다. 절친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당시 신도의 부탁으로 영주권 관련 서류를 검토하다 호주 변호사가 서류를 잘못 작성해 손해를 끼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법률회사에 항의,돈을 환불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런 '미담'이 알려지자 도움을 구하는 요청이 쇄도했고 김 대표는 '아예 전문적인 이민 컨설턴트가 되자'며 호주에서 법무사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그는 호주 시드니에 있는 본사와 서울 삼성동 지사를 오가며 이민 자문을 하고 있다. 김 대표처럼 국내에서 이민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사람은 대략 1백여명선. 주로 미국 캐나다 호주가 이민 대상지다. 이민 컨설턴트들은 김 대표처럼 유학파들이 대부분으로 유학생활 덕분에 현지의 지리와 교육,문화,경제사정에 정통하다. 이민업무를 대행하는 나라마다 다소 다르긴 하지만 그 나라의 변호사나 법무사 자격을 따면 전문가로 더 인정받을 수 있다. 글=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