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난 386-非386 구분안해" .. 안희정, 陰謨論 해명나서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내 머리 속에는 '386'과 '비 386'의 구분이 없다"며 "나는 386이든,비 386이든 능력이 있으면 등용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386과 비 386 두 세력에 대해 의도적인 편가르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흔히 말하는 (청와대 내) 386 출신의 '집단적 목표'가 있다고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는 민주당 정대철 대표에 이어 조순형 김근태 고문 등 신주류 중진이 잇따라 청와대 개편을 공개 촉구하고 나서자 청와대 흔들기가 더 이상 확산돼선 안된다는 뜻을 전하고 청와대 내부의 동요 가능성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 안희정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은 이날 "어른들을 잘 모시고 갈 것이며 정치를 배우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 월간지 인터뷰에서 '세대교체론'을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던 그는 "나는 정대철 대표의 보좌관 수준에 불과하다"며 "언론에서 언급된 '신당 사무총장'은 과장되게 보도된 것"이라고 밝혔다. 안 부소장은 28일 민주당 김원기 고문과 이상수 사무총장을 만나 최근의 언론 보도내용과 '386 음모론' 등을 해명한 데 이어 조만간 정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허원순·박해영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