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이틀째 하락..코스닥도 약세

주식시장이 약보합을 기록하며 혼조 장세가 이어졌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63p 하락한 713.52로 7월 마지막날을 마쳤다.코스닥도 49.33으로 0.14p 내림세를 기록했다.한편 7월 종합지수 시초가(666.45)보다 높은 종가를 기록해 넉달째 양봉을 만들었다. 대우증권 김성주 분석가는 "뉴욕 혼조에 이어 국내 증시도 보합선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으며 외국인 매물을 프로그램과 개인이 소화시켰다"고 진단했다. 장 초반 4p 이상 오름폭을 시도했으나 외국인이 전일보다 많은 매물을 내놓자 주가는 슬슬 밀리기 시작했다.일본등 해외 증시 하락세 진정으로 국내 증시도 낙폭 축소를 시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81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0억원과 513억원 매수우위로 집계됐다.프로그램은 762억원 매수우위. 업종별로는 보험을 중심으로 한 금융업종과 운수창고,전기전자,건설은 내림세를 보였으며 전기가스,유통,운수,의료,의약,화학등은 오름세를 지켰다.깜짝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이 1.7% 상승했으며 한국전력,POSCO,KT,현대차 등도 지수 낙폭 축소에 힘을 실었다. 반면 삼성전자와 국민은행은 약보합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신한지주와 LG전자도 하락했다. 외국계 창구 매수속 LG석유화학이 연중 신고가를 경신하고 전일 급락했던 외환카드와 LG카드는 강보합권으로 돌아섰다.긍정적 순익을 재료로 개발리스와 한미캐피탈이 조정 장세를 틈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농심홀딩스는 이틀째 하한가를 이어갔으며 실적 충격 평가를 받은 엔씨소프트는 11.4%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LG그룹 의지가 재천명된 하나로통신이 5%에 가까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셋탑박스 공급을 공시한 휴맥스도 사흘만에 상승했다.NHN등 인터넷 선도주들은 경계매물에 시달리며 약세권에 머물렀다. 개별종목으로는 통신장비업체인 에이스테크가 사흘째 상한가를 달려나갔으며 삼성전자에 대한 공급소식을 전한 대백신소재는 상한가와 연중 최고가를 거머쥐었다.주성엔지니어링과 우영은 나란히 5% 상승율을 기록했다. 반면 적자 전환이 전해진 DM테크놀로지와 증자를 결의한 에스엔티는 큰 폭 하락했으며 최근 유상증자 청약이 미달된 피코소프트는 막판 하한가까지 밀려났다. 거래소 시장 상승과 하락종목수는 각각 351개와 392개였으며 코스닥은 356개 종목이 상승하고 430개종목은 내렸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