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종목] 이익소각 기업 .. 금강철강등 주가부양효과 '톡톡'

기업 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 잉여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없애는 이익소각 실시 기업 중 금강철강 세아메탈 오성엘에스티 VK 삼현철강 한통데이타 등의 주가 상승률은 지수 상승률보다 크게 높았다. 이익 소각이 해당 기업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3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2001년 3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익 소각을 실시한 19개 업체의 주가를 조사한 결과 공시 전날부터 소각하는 날까지 평균 15.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인 1.6%보다 13.6%포인트나 높았다. 이들 19개 업체는 모두 24차례의 이익 소각을 실시했고 발행주식수 대비 이익 소각 주식수 비율은 4.0%였다. 도드람B&F 삼현철강 크린앤사이언스 VK 등은 두 차례 이상 이익을 소각했다. 24건의 이익 소각 중 주가가 상승한 경우는 18건,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달성한 경우는 16건에 달했다. 수익률 순으로 살펴보면 VK가 작년 10월2일 이익 소각을 공시한 이후 12월12일 소각일까지 주가가 1백6.0% 상승해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수보다 93.7%나 올랐다. 한통데이타(51.6%)와 델타정보통신(41.7%) STS반도체(36.0%) 등의 주가 상승률도 높았다. 삼현철강과 오성엘에스티는 이익 소각 공시 이후 지수보다 20% 이상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감자 소각과 달리 자본금 변동 없이 발행주식수만 감소하기 때문에 주가가치가 오르면서 주가도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