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빠른 회복세 ‥ 2분기 성장률 2.4%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올 들어 가장 낙관적인 경기 진단을 내놨다.


실제로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도 3분기 만에 가장 높은 2.4%를 기록, 경제 회복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FRB는 이날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6월부터 7월 중순에 걸쳐 경제활동 증가가 한 단계 빨라졌다는 징후가 나타났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특히 "오랫동안 침체됐던 제조업의 향상이 두드러지고, 서비스 및 에너지 부문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방은행의 경기보고를 토대로 연간 8회 작성되며, 지난 6월에는 미 경제를 '불균형 회복'이라고 진단했다.
FRB는 제조업과 관련, "지난 6월 초 베이지북이 나온 이래 상황이 악화됐다고 보고한 지역은 한 군데도 없었다"면서 "8개 지역은 다소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미 상무부는 31일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2.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 1.5%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다.
상무부는 "저금리에 힘입어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특히 국방비 지출이 지난 51년 이래 최대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크게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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