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여름 휴가철 선탠' ‥ 첫날 노출은 15~20분이 적당

구릿빛 피부를 자랑하고 싶은 바캉스 철이 돌아왔다. 태양에 피부를 태우는 선탠은 자외선에 피부를 고스란히 노출하는 것이므로 여러가지 주의를 해야한다. 먼저 선탠(Sun Tan)과 선번(Sun Burn)의 차이를 알아보자.피부를 자외선에 노출시켰을 때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태우는 것(Tanning)'과 '데는 것(Burning)'으로 나눌 수 있다. 선번은 선탠에 비해 자외선과 피부와의 거리가 짧으며 화상을 입게하는 297~317nm(나노미터)파장에 의한 것이며,선탠은 피부가 까맣게 타는 현상으로 피부를 검게 하는 340~400nm의 긴 파장에 의한 것이다. 태양에 노출되기 전 자외선으로 부터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막기위해 우선 예방관리가 필요하다. 먼저 봄부터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높은 제품을 사용,피부를 적응시키고 적당한 멜라닌 색소를 유도하는 게 좋다. 본격적인 선탠을 하고 싶으면 한달 전부터 피부 전신에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공급하며 인공 선탠으로 피부를 적응,단련시키는 게 중요하다. 선탠 전에 가슴 등 민감한 부위에 선 블록을 충분히 발라 보호해주고 나머지 부위에는 피부가 균일하게 탈 수 있도록 태닝 제품을 발라준다. 선탠할 때는 처음부터 장시간 태우지 말고 태양 광선의 강도가 낮은 오후를 이용하여 3~4일간 조금씩 태우면서 피부를 적응시킨다. 선탠시간은 첫날은 15~20분 정도가 적당하며 점차 그 시간을 늘려 가는 것이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으며 자리를 자주 옮겨서 태우는 게 좋다. 하얀 피부 톤은 선 블록을 충분히 바른 후 그늘에서 오래 태워야 효과적이다. 선 블록을 꼼꼼히 바르고 태양이 강한 시간을 피해도 선탠 후 피부가 따끔거리고 열이 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태양에 의해 피부 각질층의 수분이 증발되고 모세혈관이 확장되거나 노출이 심하게 돼 화상을 입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탠 후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피부 진정과 수분 공급이다. 선탠 후에는 얼굴은 물론 온몸에 피부진정 효과가 있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자외선에 손상된 영양분과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색소 침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비타민C나 화이트닝 제품을 수일동안 집중 사용하는 것도 좋다. 선탠법을 제대로 모르고는 매력적인 구릿빛 여름 미인이 될 수가 없다. 김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