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표 제주도로.鄭대표 검찰로..휴가시즌 명암 엇갈린 여야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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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에 대한 여야 지도부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비교적 홀가분한 마음으로 1일부터 휴가에 들어갔거나 이번 주말을 전후해 휴가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7월 임시국회에서 민생·경제법안들을 주도적으로 처리한데다 새 지도체제가 출범 한달을 넘기면서 초기의 혼선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신당문제와 '굿모닝시티 수뢰사건'에 휩싸여 휴가는 엄두도 못내는 형편이다.
정대철 대표는 휴가 대신 검찰에 나가야 할 판이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8월 임시국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1일부터 5일까지 휴가를 잡았다.
2일엔 친구 가족들과 제주도로 떠나 4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해 당내 대선 후보 경선과 올해 대표 경선을 치르면서 쌓인 피로를 푼다는 계획이다.
홍사덕 원내총무는 1일 오전 주요당직자 회의를 주재한 후 곧바로 소백산으로 향했다.
2박3일간 일정으로 산행을 한후 지역 여론도 들을 방침이다.
이강두 정책위 의장과 박주천 총장은 임시국회 준비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않았지만 대표·총무가 돌아오면 잠시 '짬'을 낸다는 구상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