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금품로비 의혹 고위인사 더 있다 ‥ 검찰

'굿모닝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1일 굿모닝시티가 탁병오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구속)에 대한 금품로비를 벌일 당시 또 다른 정치권 출신 인사가 개입한 단서를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달 30일 긴급 체포한 굿모닝시티 부사장 이모씨(39)에 대해 경찰 고위간부 등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시도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공여 등)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씨가 정치권 인사를 통해 검찰 간부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첩보도 입수,검찰측 로비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굿모닝시티 투자자 중 계약서 없이 계약한 1백여명 가운데 상당수가 친·인척 명의로 특혜분양을 받은 전·현직 국회의원과 보좌관 등이라는 첩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