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하이라이트] (3일) '비치' ; '한 여름밤의 꿈' 등

□비치(SBS 오후 11시45분)='트레인스포팅'의 대니 보일 감독 작품. 리처드(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새로운 것에 대한 열망에 사로잡혀 있다. 미국 청년인 그는 배낭 하나만 메고 모험을 찾아 태국으로 간다. 방콕의 허름한 호텔에 투숙한 리처드는 마약에 찌든 대피란 청년을 만나고 그로부터 지상 낙원과 같은 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환상의 해변이 있다는 섬의 지도를 손에 넣은 리처드는 호텔에서 프랑소아즈와 에티엔을 설득해 목숨을 건 모험을 떠나는데…. □생방송 세븐데이즈(SBS 오후 10시55분)=불황과 생활고로 세상 살이가 각박해지는 요즘 친구를 위해 자신의 간을 기증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있어 화제다. 우정의 주인공은 박규연 삼성전기 연구원. 그는 대학동기이자 직장동료인 친구 최성국씨가 간암으로 더 이상 가망이 없다는 판정을 받자 친구를 위해 수술대에 눕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아름다운 우정의 주인공들이 함께 수술대에 올라 2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통해 하나의 몸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취재했다. □한 여름밤의 꿈(MBC 밤 12시35분)=셰익스피어의 희극 '한 여름밤의 꿈'을 영화화했다. 결혼준비로 분주한 티시어스 공작 앞에 귀족 이지어스가 딸 허미아와 라이샌더를 데리고 나타난다. 자신이 정해준 약혼자 드미트리어스와의 결혼을 거부하고 가난한 라이샌더를 따라가겠다는 딸을 처벌해 달라는 것이다. 결국 티시어스가 아버지의 편에 서자 허미아는 라이샌더와 함께 숲속으로 도주한다. 이를 눈치챈 드미트리어스와 그를 짝사랑해온 헬레나도 이들을 따라 숲으로 들어간다. □MBC스페셜(오후 11시40분)=자연다큐멘터리 2부작 '미샤와 마샤'(아기 곰의 홀로서기) 중 1부를 방송한다. 자연생태 전문촬영가 최기순씨가 러시아 연해주에 거주하면서 2년간 촬영한 작품. 러시아 연해주의 타이거 숲은 호랑이 곰 사슴 등이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보고다. 밀렵이 성행하는 이 곳에서 어미를 잃은 반달가슴곰 남매를 발견했다. 이들 남매를 통나무집으로 데려와 키운 후 야생으로 다시 되돌려 보내는 작업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2부는 8월10일 오후 11시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