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무회의 앞두고 갈등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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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당파가 '신당 3대 불가론'을 내세우며 전당대회 대의원 포섭에 나서자 구당파가 "전략수정에 불과한 위장전술"이라고 반박하는 등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구당파의 박상천 최고위원은 3일 기자간담회를 자청,"신당파가 최근 '민주당 해체불가,이념지향 정당 불가,인적청산 불가' 등 이른바 3대 불가론을 들고 나온 것은 전략수정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은 "신당파의 속셈은 통합신당을 만든 후 개혁신당연대,국민개혁정당,한나라당 탈당파 등 외부 개혁세력과 합당해 개혁신당을 하려는 것"이라며 "3대 불가론이 진심이라면 대화조정기구에서 리모델링을 의결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당파 이재정 의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개혁신당을 주창한 적이 없는데 (구당파가) 신당을 공격할 꺼리가 없으니까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 간담회를 열어 4일 당무회의에서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당대회 개최 실무준비와 안건선정 등을 결정할 전당대회 준비위와 조정대화기구 구성 등을 의결키로 합의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