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 회복국면 들어섰다".. 다케나카 장관
입력
수정
일본 경제가 장기불황에서 벗어나 회복 국면에 본격 진입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 '변곡점에 놓인 일본경제(Japan's economy at inflection point)'라는 기사에서 "일본 경제가 전환점에 이미 도달했으며,앞으로 외국인에게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주 UFJ은행의 최대 주주로 부상한 소버린자산운용을 비롯 골드만삭스 메릴린치증권 등이 일본 은행에 대한 자본투자에 적극적인 것도 올 하반기 이후 일본 경제 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미쓰이 스미토모은행에 1천5백억엔,메릴린치증권은 UFJ은행에 1천2백억엔을 각각 출자했다.
소버린자산운용의 제임스 피터 최고경영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금융상이 주도하는 금융개혁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일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는 외국인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케나카 경제재정·금융상도 지난 4일 사이타마시에서 열린 경제토론회에 참석,"일본 경제가 '비등점'에 다다랐기 때문에 이제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며 경기 회복을 낙관했다.
다케나카 경제재정·금융상은 '비등점'과 관련,"경제는 하루 아침에 좋아지는 게 아니라 조금씩 개선되다가 어느날 본격적으로 상승 탄력을 받는 것"이라면서 "이제부터가 탄력을 받는 시점으로 반년 정도 지나면 경기 호전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2분기 이후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게 가장 뚜렷한 경기 회복 신호"라며 은행의 불량채권이 줄고 있고,기업들의 수익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