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또 사상최고 실적 .. 상반기 영업익 69% 증가

국순당(사장 배중호)이 또다시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주가도 지난해 6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국순당은 올 상반기 매출 6백63억원,영업이익 2백12억원,순이익 1백5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4.8%,영업이익은 22.9%,순이익은 16.6% 증가했다. 국순당은 2분기만 놓고 보면 실적개선이 더욱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4억원과 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69.3%,순이익은 45.5% 늘었다. 국순당은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맞춰 가정용 백세주 판매를 강화한 것이 들어맞아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엔 월드컵 마케팅 비용이 상당히 지출됐으나 올해엔 이같은 지출요인이 없어 비용이 절감된 것도 실적호전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국순당은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사상 최고 실적 경신행진을 올해에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올 한해 1천4백27억원의 매출에 3백4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22.2%,순이익은 13.8% 늘어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목표치는 올초 작성한 것이어서 상반기 실적호전세를 감안하면 목표를 이보다 높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순당 주가는 7일 현재 4만2천원으로 올들어 저점이었던 3월17일 2만1천7백원보다 1백% 가까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난해 6월17일 기록한 사상최고가(4만8천3백원)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많다. 고기완·박준동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