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번째 '性대결' .. 잰 스티븐슨, 터틀베이챔피언십 출전

미국LPGA의 노장 선수 잰 스티븐슨(51·호주)이 미국 챔피언스(시니어PGA)투어 선수들을 상대로 올해 세번째 '성(性)대결'을 펼친다. 스티븐슨은 오는 10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챔피언스투어 터틀베이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했다고 8일(한국시간) 밝혔다. 챔피언스투어 역시 미국PGA투어와 마찬가지로 출전 선수의 성은 문제삼지 않으며 프로 골퍼로서 만 50세가 넘으면 된다. 스티븐슨은 이로써 미PGA투어에 출전한 애니카 소렌스탐과 수지 웨일리에 이어 올들어 남자 정규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세번째 여자 선수가 됐다. 스티븐슨은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통산 16승을 올린 왕년의 스타플레이어로 지난 2000년 출범한 미국 시니어LPGA투어 창립 멤버다. 스티븐슨은 LPGA와 시니어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스폰서,친구,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출전을 결심했다. 다행히 소렌스탐과 웨일리가 끝내 넘지 못한 '커트'의 벽은 스티븐슨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 81명의 선수가 나서는 터틀베이챔피언십은 커트오프 없이 치러지기 때문이다. 스티븐슨은 "30위 이내 입상은 문제없다"고 큰 소리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