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교육 콘텐츠 수출" ‥ 서울디지털大 노재봉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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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여년의 한ㆍ중 교류 역사상 중국에서 지식과 문화를 가져다쓴 한국이 디지털시대를 맞아 교육 콘텐츠를 역수출한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한국 사이버대학 가운데 최초로 다음달 중국 현지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서울디지털대(www.sdu.ac.kr) 노재봉 총장은 "정보기술(IT), 멀티미디어 분야에 특화된 콘텐츠로 한ㆍ중 교육 및 문화 교류에 새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상하이에 'e캠퍼스'(www.shtvu.edu.cn/korea)를 개설한 서울디지털대는 중국 정부의 정식 인가를 받아 다음달 첫 학기를 연다.
공상관리(한국의 경영학과에 해당)와 멀티미디어 등 2개 학과가 개설된다.
교과는 IT 실무에 유용한 인터넷 마케팅이나 웹애니메이션, 포토샵, 윈도 OS(운영체제) 등 32개로 이뤄져 있다.
모집 인원은 총 1천명이며 교육 콘텐츠 제공 및 학사관리는 서울디지털대에서, 홍보 및 학생모집은 서울디지털대와 제휴를 맺은 중국 상하이원격교육그룹에서 맡게 된다.
노 총장은 "앞으로 중국 대학교육에서 온라인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게 커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중국 교육부는 전국 대학 학부생 모집 인원을 현재 4백64만여명에서 오는 2005년까지 1천6백만명으로 늘릴 계획이지만 오프라인 대학 수는 1천여개에 불과해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의 IT산업은 연평균 20% 이상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며 "IT분야에 특화한 교육 콘텐츠로 중국에서 온라인 대학교육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