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13일 재개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사망으로 일시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이 13일부터 재개된다.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은 11일 정 회장 추모행사 참석차 금강산에 갔다가 강원도 고성 남측 출입국관리소(CIQ)로 돌아온 뒤 "금강산 관광을 13일부터 정상화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은 지난 4일 정 회장 사망으로 중단된지 1주일만에 정상화되는 것이다. 김 사장은 또 "북측과 육로로 금강산을 방문해 해로로 돌아오거나 해로로 방문해 육로로 돌아오는 식으로 여행 루트를 다양화하기로 했다"면서 "육로관광 개시 시점 등 다른 현안들은 13일 다시 방북해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8ㆍ15기념 금강산 대학생 평화축전에 참가할 우리측 대학생 8백15명은 13일 육로를 통해 금강산으로 갈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이날 정 회장의 추모행사가 금강산 문예회관에서 유가족과 친지, 현대그룹 임직원, 북측 인사 등 7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추도식과 유품 안치식 △추모비 건립식 △유분 뿌리기 순으로 진행됐다. 고성=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