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 오피스텔 '아파텔' 신축 첫 제동 ‥ 성남시

경기도 성남지역에선 앞으로 '아파텔'로 불리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들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는 14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수정구 신흥동에 신축예정인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6천2백57㎡(45실)의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해 '상업지역 내 사실상 아파트의 무분별한 확산으로 교실난 등 각종 도시문제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건축심의를 부결했다. 건축위원회는 이 오피스텔은 발코니만 없을 뿐 방과 방, 거실사이가 벽으로 구분돼 사실상 아파트로 설계됐다며 건축심의를 통과하려면 평면을 내부구조가 개방된 전형적인 오피스텔 형태로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지난 7월부터 주상복합아파트의 주거용 신축이 제한되면서 주상복합아파트시행자들이 규제가 덜한 '아파텔'로 사업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첫 결정이어서 주목된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