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신도시 어떻게 분양하나] 서울ㆍ수도권 1순위 14000가구 배정

정부와 민주당이 14일 판교 신도시에 2만9천여가구를 짓기로 합의함에 따라 강남 대체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된다. 건교부는 오는 10월말까지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연내 토지보상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착공한 뒤 2005년 상반기부터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입주는 2007년 말 또는 2008년 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떻게 개발되나 총 2백81만7천평 중 89만7천평의 주택용지에 아파트 2만6천4백가구,단독주택 3천3백가구 등 총 2만9천7백가구가 들어선다. 용적률은 판교 서쪽이 평균 1백20%,동쪽(역세권 주변)은 1백50%가 적용되며 아파트의 경우 △국민임대주택 6천가구를 포함해 소형(전용 18평 이하) 9천5백가구 △중소형(18∼25.7평) 1만1백가구 △중대형(25.7∼40.8평) 5천8백가구 △대형(40.8평 이상) 1천가구 등이다. 교통대책으로는 △판교∼양재 고속화도로 △신분당선(강남∼양재∼판교∼정자역) 전철 △판교∼분당도로(4㎞) 외에 △판교∼헌능로∼탄천변도로(5.8㎞) 신설 △국지도23호선 확장 △판교IC 운영개선 등의 추가 대책도 마련됐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판교역에 1천대를 수용할 수 있는 환승센터가 건립되고 판교역과 분당,수지 등을 순환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또 서울까지의 논스톱 광역버스가 도입되는 한편 평일에도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20만평 규모의 벤처단지는 연구와 학습,개발,초기상품화,교역 등 다양한 산업부문이 어우러지도록 배치하되 주상복합 등을 짓지 못하도록 용도변경을 금지하기로 했다. ◆청약자격은 어떻게 되나 오는 2005년 분양되는 판교신도시는 일반분양 아파트 전체 물량의 30%인 6천가구와 국민임대주택 6천가구 전량이 지역우선 공급분으로 배정돼 성남시 거주자에게 우선 분양된다. 지역우선 공급분(일반분양)의 청약자격은 지난 2001년 12월 26일(지구지정일) 이전부터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까지 성남시에 거주한 청약통장 1순위자다. 나머지 1만4천가구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 1순위자에게 배정된다.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전용 15평 미만은 월평균 소득 1백39만원 이하의 성남거주 무주택세대주,전용 15평이상은 월소득 1백95만원 이하의 성남거주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판교신도시의 경우 청약 1순위 자격이 제한되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만큼 분양시점을 기준으로 과거 5년간 가구원 가운데 1명이라도 아파트 당첨 사실이 없어야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해 9월5일 이후 청약통장 가입자의 경우는 세대주만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무주택 우선공급제'도 적용되는 만큼 집이 없는 수요자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천만원 안팎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중소형 중밀도아파트가 들어서는 동쪽지역은 평당 9백만원,중대형 저밀도아파트가 건립되는 서쪽지역은 평당 1천2백만∼1천3백만원선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