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兵 25대1…"군대가기 힘들다"..병무청, 모집현황 분석

신세대 장병들은 전산병과 특별경호병으로 입대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병무청의 '2003년 육군 모집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기술·행정병 지원율은 3만2천6백41명 모집에 7만3천2백73명이 접수해 평균 3.2 대 1로 작년 2.1 대 1보다 크게 높았다. 병무청은 매월 1일부터 20일까지 인터넷으로 모집병 지원서를 접수받아 기술자격면허(50%),전공학과(25%),학력(15%) 등을 종합,점수화해 그 달 25일 1차 합격자를 뽑고 그 다음 달 신체검사와 면접(10%)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모집 분야별 평균 경쟁률은 전산병이 25 대 1로 가장 높았고 소프트웨어개발병 15 대 1,특별경호병 10 대 1,공용화기병 4.5 대 1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기술·행정병 합격자들 가운데 88.2%가 자격 및 면허를 소지하고 있었고 관련학과 전공자는 11.8%로 조사됐다. 친구나 형제 등이 함께 입대해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동반입대병 지원은 접수 시작일인 매월 1일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접수한 지 불과 수시간 만에 선착순 선발이 종료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