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2005년께 부평공장 인수할듯

GM대우차의 칼로스를 위탁 생산하고 있는 대우인천자동차(옛 대우차 부평공장) 부평1공장에 이어 매그너스를 생산하는 제2공장도 오는 2005년 2교대 가동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GM의 부평공장 인수시기도 이르면 2005년께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인천차 김석환 사장은 18일 GM대우차 부평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미와 유럽,아시아·태평양,중동지역 등 해외시장 수출 호조로 99년 8월 이후 만 4년 만에 부평 1공장이 오늘부터 주야 2교대 작업에 돌입해 1공장 1일 평균 생산량이 4백대에서 8백대로 늘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매그너스를 생산하는 제2공장도 생산량 증대 시기에 맞춰 추후 주야 2교대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라며 "현재 GM대우차가 200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대형 럭셔리 세단을 제2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2공장의 2교대 전환과 밀접한 관련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GM대우차는 대형 럭셔리 세단의 경우 호주 홀덴사의 '칼라이즈'나 '스테이즈맨'을,SUV는 새턴 '뷰' 등을 기본 모델로 해 2005년께 출시,풀 라인업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2공장의 2교대 전환체제는 매그너스 수출 증대 및 대형 세단 출시와 맞물려 2005년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사장은 "2교대 체제만 완비된다면 바로 인수작업에 착수하게 될 정도로 나머지 인수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GM은 지난해 대우차를 인수하면서 △6개월 연속 주야 2교대제 가동 △생산성 △품질 △노사화합 등 4가지 조건을 충족할 경우 6년 이내에 부평공장을 인수키로 했었다. 부평=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