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 LCD분야로 사업 확장 .. 삼성전자와 CVD 공급협상

아토가 LCD용 화학증착장치(CVD)장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아토 관계자는 21일 "LCD용 CVD를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에 반도체용 CVD를 납품해오고 있는 만큼 LCD용 제품의 납품도 확신하고 있다"며 "현지 방문 테스트 등 구체적인 공급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토는 반도체용 가스공급기(지난해 매출의 60%)와 반도체용 CVD(30%)가 주력제품이지만 올해는 삼성전자가 LCD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LCD용 CVD생산과 공급을 추진해왔다. 반도체용 CVD와 LCD용 CVD는 용량의 차이만 있을 뿐 기술적인 장벽은 거의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거래가 끊긴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LG필립스LCD에 LCD용 CVD를 공급해 기사회생했다"며 "아토가 삼성전자의 LCD용 CVD 공급자로 선정된다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토는 올 상반기에 지난해 전체보다 많은 매출 2백6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26억7천만원,순이익 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날 아토는 전일과 비교해 0.24% 상승한 4천2백40원을 기록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