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공시 2社 명암 .. TPC - 양지사

같은 6월 말 결산법인인 TPC와 양지사가 배당금 차이로 인해 주가가 엇갈렸다. 22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TPC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천7백원을 기록했다. TPC 주가가 이처럼 치솟은 것은 전날 고배당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주당 1백50원씩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것이다. 시가배당률은 6월 말 종가(1천6백원) 기준으로 했을때 8.9%에 이르는 수준이며 지난 21일 종가(1천5백20원) 기준으로는 10%에 육박한다. 이는 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의 두배가 웃도는 것이다. 반면 양지사는 주당 5백원(시가배당률 4.28%)의 배당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보합에 그쳤다. 시가배당률이 높아 장중 8%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실질적인 배당이 줄었다는 분석이 확산되면서 장중 상당한 조정을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현금 5백원과 95%의 주식배당을 실시했으나 이번엔 주식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