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ㆍ상용차 일부 조업중단.. 통일重 파업여파

통일중공업 조업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이 회사로부터 차축과 변속기를 공급받는 대우버스 대우상용차 등 주요 상용차업체들의 조업이 일부 중단됐다. 대우버스는 22일 버스를 생산하는 제1라인에 사용되는 차축과 변속기를 공급받지 못해 조업이 중단됐다. 이 회사는 2개 버스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나 현재 차축과 변속기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어 곧 제2라인의 가동도 중단될 판이다. 대우버스 관계자는 "동남아 중동 등으로부터 받은 4백여대의 주문량을 제때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올해 내수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 비중을 30%에서 40%로 높여놓았으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산의 대우상용차 공장도 지난 19일부터 일부 트럭 생산공정이 가동 중단됐다. 대우상용차 관계자는 "통일중공업으로부터 트럭용 뒷바퀴 구동축 부품을 전량 조달받는데 공급이 완전히 끊겨 관련공정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통일중공업에서 전체 차축과 변속기 부품 중 50%를 조달받는 쌍용차 평택공장의 렉스턴 무쏘 코란도 생산라인도 피해를 보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