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간병보험' 매달 보험금 준다 ‥ 삼성생명

삼성생명은 선진국형 장기간병보험(LTC)인 '삼성실버케어보험'을 개발, 25일부터 전국 10개 지점(서울 동부, 제주 지점 등)에서 시범 판매에 들어간다. 본격 판매는 9월 하순께 시작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질병이나 재해로 인해 '일상생활 장해상태'가 되거나 치매로 인해 장기간병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매달 간병비를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장기간은 '종신'이다. 간병보험은 손보사에서도 판매 중이지만 △보장기간이 80세까지로 제한돼 있고 △간병비를 일시금 형태로 지급하는 등 삼성실버케어보험에 비해 제약이 있다. 보험금 지급 조건인 '일상생활 장해상태'는 보행ㆍ이동에 장해가 있는 동시에 팔ㆍ손 동작에 해당하는 △식사하기 △목욕하기 △옷입기 △화장실 사용하기에 1개 이상 장해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보장방법은 보장형과 연금형으로 구분된다. 보장형은 매달 간병비를 최장 10년 동안(1백20회) 지급받는다. 기본계약(주계약 1천만원)에 가입한 후 장기간병 상태가 되면 최초 5백만원을 지급받고 이후엔 매달 1백만원씩 받는다. 50세 남자가 15년납으로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15만2천3백원. 연금형의 경우 평상시엔 정상적인 연금을 지급받다가 장기간병 상태가 되면 연금액의 두 배를 최장 10년 동안 받는게 특징이다. 노후생활자금과 장기간병자금을 동시에 준비하기 원하는 30∼40대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40세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30만원.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