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동백지구 실수요자가 대부분

지난 주 계약을 마감한 동백지구 내 아파트 계약자 대부분이 실수요자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분양시장이 확실하게 실수요자 위주로 정리되는 징표라며 앞으로 이들을 위한 마케팅전략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용인동백지구의 경우 지난 20일 1차 계약에서 80%를 웃도는 높은 계약률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21일부터 이어진 예비당첨자계약에서도 전체 계약률이 95%까지 올라가 사실상 '완전 분양'을 달성했다. 공급물량이 9천여가구에 달하는 대규모였음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 주택업계는 새삼 놀라고 있다. 이처럼 분양실적에 예상밖으로 호조를 보이자 공급업체들은 분양상담사 도우미 아르바이트생 등 관계자들이 모여 자축 회식을 하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투자자가 많을 경우 웃돈이 붙지 않으면 최종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이번 동백지구에서는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대거 참여해 계약률도 예상 외로 높았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동일토건 김격수 홍보실장은 "동백지구 계약자는 대부분 신갈 구성 상현 등 용인권 거주자와 분당 수원 등 인접지역 수요자들이었다"고 분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