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재선가도 '빨간불' ‥ 반대 49%…지지는 44%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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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 내년 재선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24일 "지난 주말 18세 이상의 미 유권자 1천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금 대선이 실시될 경우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원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49%에 달했다"고 밝혔다.
반면 재선을 바란다는 응답은 44%에 그쳤다.
이라크전쟁 이후 부시 대통령의 재선 반대비율이 재선 지지율보다 높게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위크의 한달 전 여론조사 때는 49% 대 43%의 비율로 재선지지율이 높았다.
뉴스위크는 이라크 전후복구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지난 91년 걸프전을 승리로 이끌고도 경제 등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재선에 실패한 아버지의 전철을 밟을지도 모른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