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연일 신고가 .. 하반기 실적호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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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가 신고가 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우고 있다.
오는 28일 '주5일 근무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게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상반기 최대악재였던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 하반기 실적이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25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6% 오른 8천5백50원으로 또다시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최근 4일 동안 주가 상승률이 27%에 이르고 있다.
이날 주가는 지난해 5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국회 통과가 임박한 주5일 근무제가 하나투어 주가상승의 직접적인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경우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상당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 표결이 예정돼 있는 게 매기를 불러오고 있는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상반기 급감한 실적이 연말로 갈수록 점차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은 하나투어가 2분기 부진했던 실적이 3분기부터 빠르게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ING도 이날 투자 유망종목으로 하나투어를 새로 편입했다.
해외 여행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하나투어의 국내 여행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어 실적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