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티켓 한장에 1천만원 .. 다나 길레스피·디노 밥티스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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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사람만을 위한 1천만원짜리 공연 티켓이 등장했다.
공연기획사 예솔엔터테인먼트는 27일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영국의 블루스 여가수 다나 길레스피와 재즈 피아니스트 디노 밥티스트의 내한공연 첫회 티켓은 단 한 장만 판매키로 했다"며 "티켓의 가격은 1천만원"이라고 밝혔다.
티켓을 구입한 사람은 다음달 19일 오후 1시30분부터 두시간 동안 7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 남대문 메사팝콘홀 객석에 혼자 앉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구매자가 원한다면 연인이나 가족 친구들을 초청해 함께 공연을 볼 수도 있다.
예솔엔터테인먼트 오수연씨는 "티켓 한 장이 1천만원이지만 이번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되기 때문에 '사치'가 아닌 '자선'의 의미가 크다"면서 "티켓을 구매한 사람이 소년소녀 가장들이나 장애인들과 함께하면 할인 혜택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내한하는 다나 길레스피는 지난 92∼96년 5년 연속 영국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에 선정되는 등 '유럽 최고의 블루스 여왕'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엘튼 존,밥 딜런 등 유명 가수들의 앨범 제작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02)2264-8078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