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출하 정상 회복 ‥ 화물연대 조합원 속속 업무복귀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업무 복귀가 가속화되면서 전국 주요 항만과 공단,내륙 수송기지가 빠른 속도로 정상을 되찾고 있다. 시멘트부문은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가루시멘트 운송차량) 차주의 79%가 업무에 복귀하면서 시멘트 출하가 완전 정상화됐다. 그러나 정부와 화물연대측이 밝힌 복귀율이 큰 차이를 보이는 데다 복귀한 차주들이 운송에 참여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완전 정상화는 28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 복귀율 점차 높아져=컨테이너 차주들의 복귀율이 높아지면서 부산항과 광양항의 터미널 운영 상황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7일 낮 12시 현재 12개 대형 컨테이너 운송사에 소속된 화물차량 1천5백12대 중 5백62대가 업무에 복귀하거나 복귀의사를 밝혀 37.2%의 복귀율을 기록했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의 72.4%로 25일(54.3%)과 26일(70.1%)에 이어 3일째 상승곡선을 그렸다. 광양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도 평소의 85.5%로 전날(79.4%)보다 6.1%포인트 높아졌다.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도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의 83.0%로 올라서 정상 수준을 되찾았다. ◆시멘트부문은 정상 회복=시멘트업계와 시멘트 운송업계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BCT부문 파업은 완전히 무력화됐으며 시멘트 운송이 정상화됐다"고 선언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현장으로 돌아온 BCT 차주는 1천8백48명 중 1천4백59명으로 79%의 복귀율을 기록했다. 이날 강원도 지역 시멘트 운송업체들은 3천4백7t의 시멘트를 육상으로 수송,26일(2천9백86t)보다 14% 가량 수송률을 높였고,충북지역도 4.9% 가량 올렸다. 시멘트 업계는 육상수송은 아직 평소의 17∼20% 수준에 불과하지만 철도와 연안부문이 정상 수송 중이기 때문에 출하기준으로는 사실상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