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주택대출금리 급등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주택대출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UFJ은행 도쿄미쓰비시은행 등은 9월1일자로 주택대출 금리를 추가 인상한다고 28일 일제히 발표했다. 특히 도쿄미쓰비시은행과 UFJ은행의 경우 20년만기 주택대출 금리를 지난 7월 3.7%에서 8월 초 4.15%로 올린데 이어 다시 4.7%로 인상시켰다. 불과 2개월 만에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른 셈이다.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올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장기금리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금리의 대표 지표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105%포인트 상승, 1.550%까지 급등했다. 장기금리가 1.5%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해 3월12일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6월11일 사상 최저인 0.45%까지 떨어진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주택대출 금리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주택건설 경기가 가라앉아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