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안債 발행잔액 100兆 돌파

시중에 과도하게 풀린 돈을 흡수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의 발행잔액이 4일 1백조원을 넘어선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3일 "통화량 관리를 위해 4일 하룻동안 2조5천억원의 통안채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라며 "통안채 발행잔액은 1백1조4천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통안채 발행잔액은 지난해 말 84조3천억원이었으나 이후 8개월여 만에 17조1천억원 증가, 작년 한햇동안 증가액(5조2천억원)의 세 배가 늘어났다. 통안채 발행잔액이 올들어 급증한 것은 △추가경정예산 집행 △외국인 주식 순매수 △외환시장 개입(달러 매수) 등으로 시중 통화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