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아직 살아있다.. 中 선전서 코로나바이러스 다시 발견

지난 봄 전세계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퍼뜨렸던 것과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또 다시 발견돼,사스공포가 재연되고 있다. 홍콩 의료진이 최근 중국 선전 야생동물 시장에서 7종의 야생 및 1종의 가축과 인부들을 검사한 결과 사람과 동물 모두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중국 야생동물 시장은 지난 겨울 사스가 최초로 발병했을 때 진앙지로 지목된 곳이다. 이중 사향고양이에서 검출된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사스를 일으켰던 바이러스와 많은 유사점이 발견됐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BBC방송은 "사스 바이러스가 숨어서 살아 남았다는 증거"라며 "많은 전문가들이 연말께 중국 남부에서 사스와 유사한 전염병이 재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세계보건기구(WHO)도 호흡기 전염병이 저온에서 창궐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올 겨울 사스 재발 가능성이 있다며,사스환자를 조기에 가려내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독감예방접종 캠페인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