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생산성으로 승부] LG화학 ‥ 4년간 5천억원 경영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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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전사적인 생산성 향상 운동인 '6시그마'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화학산업이 다른 업종에 비해 유가 및 경기변동 등 환경변화에 매우 민감한 사업이기 때문에 혁신활동의 조기정착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지난 99년 도입된 6시그마 활동은 도입 첫해에 56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3백40억원의 성과를 거뒀으며,2002년까지 4년간 총 5백20여건의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약 5천억원의 경영 성과를 거뒀다.
LG화학은 또한 6시그마 활동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핵심인재 육성에 집중,현재 현장 개선활동을 수행할 전문가인 MBB(마스터블랙벨트) 11명,BB(블랙벨트) 1백77명,GB(그린벨트) 6백71명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 6시그마 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6시그마와 현장 생산혁신 운동인 'TPM(Total Product Management)'의 결합이다.
이는 6시그마 특징 중의 하나인 통계적인 접근 외에 질적인 분석기법과 접목을 시도한 것으로 현장에서 특히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G화학은 올해부터 비제조 부문이 중심이 된 6시그마 2기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업·마케팅·물류 등의 고객 접점부서는 고객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구매·회계·인사 등의 지원부서는 비용절감과 함께 업무품질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R&D부문은 신제품과 신공정을 개발하는 데 적용되는 6시그마 프로세스인 'DFSS(Design for Six Sigma)'부문의 프로그램 모듈을 자체 개발해 R&D의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특히 LG화학의 6시그마 2기 활동은 '전사원의 GB화'를 추진하고 있다.
임원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6시그마적인 혁신사고를 갖고 일상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자는 목표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전사원이 2004년까지 GB교육과정을 이수하고 2005년까지 최소한 1건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성공한 다음 GB로 인증받도록 내규화했다.
LG화학은 앞으로 전사·전부문에 6시그마 활동을 전개하여 2005년까지 비제조 부문의 6시그마 활동을 전체 프로젝트의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의 품질수준을 4.3시그마에서 5.0시그마 이상으로 향상시켜 2005년 누적 경영성과 8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