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생명공학 특허 급증.. 한미약품 10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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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상장기업 가운데 제약업계가 특허취득을 위한 투자에 앞장섰으며 분야별로는 생명공학 쪽에서 특허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5일까지 상장기업이 취득한 특허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늘어난 80건에 이르렀다.
반면 특허 취득에 투자한 돈은 9백4억원으로 31.7% 감소했다.
올해 취득한 특허 중 생명공학 관련이 45건(56.3%)으로 가장 많았고 화학분야는 11건(13.8%)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생명공학 특허 투자액은 7백94억원에 달해 전체 투자금액의 88%를 차지했다.
상장기업별로는 제약업체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취득건수로는 한미약품이 10건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투자규모로는 유한양행이 1백50억원을 투자,1위를 차지했다.
유한양행은 투자비 전액을 위산 분비억제 치료제 '피리미딘유도체'의 제조에 대한 특허 취득에 사용했다.
투자 금액기준으로는 유한양행에 뒤이어 1백33억원을 들여 10건의 특허를 획득한 한미약품이 2위에 올랐다.
이밖에 동아제약 보령제약 종근당바이오 태평양 동화약품공업 환인제약 종근당 일양약품 등이 상위 10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한편 특허취득 국가로는 국내가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0건,일본 4건,유럽과 중국이 각각 2건 등의 순이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