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 강타] '부산ㆍ경남 피해 왜 컸나'
입력
수정
태풍 피해가 부산 경남 지역에 집중된 이유는?
태풍의 중심이 경남 삼천포 인근에 상륙한데다 태풍의 위험반원에 이곳이 들어가게 됐기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태풍이 이동하는 진행 방향 오른쪽의 바람은 강해지고 왼쪽은 약해지는데 부산과 경남지역이 매미의 오른쪽에 위치했다는 얘기다.
태풍의 오른쪽 반원에서는 태풍의 바람방향과 태풍의 이동방향이 서로 비슷해 풍속이 커지는 반면 왼쪽 반원에서는 그 방향이 서로 반대가 돼 상대적으로 풍속이 약화된다.
바닷물이 해안가로 밀려드는 만조시간대에 태풍이 상륙한 것도 피해 규모를 늘리는 데 한몫했다.
만조시간대인 지난 12일 오후 8시 이후에 강한 바람과 함께 태풍이 상륙한 탓에 해일 피해까지 겹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