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 강타] 은행, 피해中企에 최대 3억 대출

14호 태풍 '매미'로 인해 피해를 본 주민들을 상대로 자동차ㆍ가전ㆍ통신업체들이 특별 지원활동에 나섰다. 은행들도 중소기업을 상대로 복구자금을 긴급 대출하는 등 피해지역의 생필품 지원에 들어갔다. ◇ 자동차ㆍ가전 =현대ㆍ기아차 등 자동차업체들은 태풍 피해를 입은 차량에 대해 특별정비 서비스를 실시키로 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30개조 6백여명으로 구성된 서비스 전담팀을 구성해 피해지역에 투입,무상 수리서비스를 실시 중이며 LG전자도 강릉 대구 부산 등 피해가 큰 지역에 1백50명 규모의 서비스 전담요원을 투입, 서비스센터를 긴급 가동하고 있다. ◇ 통신업체 =이동전화사업자인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은 피해 고객에 대해 회선(번호)당 5만원 한도 내에서 요금을 깎아줄 방침이다. KTF는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SK텔레콤 가입자는 1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전국 지점과 대리점에 읍ㆍ면ㆍ동사무소에서 발급한 태풍 피해 사실확인서와 신분증을 제출하면 된다. ◇ 보험 =자동차종합보험 중 자기차량손해담보에 가입돼 있다면 태풍으로 인한 차량 파손사고 및 침수피해에 대해 발생 손해액만큼 보험사로부터 지급받게 된다. ◇ 은행 =기업은행은 태풍으로 침수와 파손 등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수해 복구자금을 긴급 대출해 준다. 운전자금은 최대 3억원, 생산시설 복구를 위한 시설자금은 영업점장이 피해실태 조사를 한 후 대출해 준다. ◇ 정부지원 =행정자치부는 14일 태풍 '매미'피해지역 주민에 대해 지방세 비과세와 감면, 기한 연장, 징수유예 조치를 취하라고 전국 시ㆍ도에 긴급 지시했다. 이번 수해로 건축물이나 자동차, 기계장비 등이 소실돼 새로 살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 등을 비과세토록 했다. 사회부 종합 so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