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출신 200명이 넘지요"..MS의 한국인 모임 총무 조용성씨

"일에 묻혀 지내다 보니 추석이 왔는지도 몰랐습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만난 한국계 직원 커뮤니티(MSKW) 총무인 조용성씨는 "인도 중국 등 다른 아시아인에 비해 한국인이 아직은 적지만 늘어나는 추세여서 서로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MSKW는 마이크로소프트에 근무하는 한국계 직원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현재 2백명이 등록돼 있다. 평소 e메일을 통해 업무에 필요한 도움을 주고 받으며 뜻있는 회원들은 한국어 교실도 운영중이다. 이들은 MS의 성공요인을 자유스러운 근무 분위기와 공정한 인사 평가라고 꼽았다. "1인1실의 연구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근무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있으며,업무 결과로만 평가를 받습니다.1만5천여명의 본사 직원중 60%가 외국계로 인종이나 국적 차별은 없습니다." 조씨는 한국계중 MS에서 가장 중요한 OS(운영시스템)의 핵심 개발 업무에 일하는 사람도 많다고 귀띔했다. "한국에서 대학까지 마치고 MS에 들어와 일하는 사람이 많다"며 박인성씨도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 유학 와 자리잡은 케이스라고 그는 소개했다. 입사시험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채용때 학력보다 잠재능력을 중시한다"며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치러지는 채용시험에서도 3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퀴즈식 인터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레드먼드(미 워싱턴주)=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