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대작게임 年末 대공세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피파2004 등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껏 받아온 외산 대작게임들이 올 연말에 무더기로 쏟아진다. 특히 비디오게임만 1백여종이 무더기로 쏟아질 예정이어서 게이머들에게는 여느 때보다 풍성한 연말이 될 것 같다. 이에 따라 EA코리아 비벤디유니버셜 등 세계적 게임업체들의 마케팅 전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스포츠게임=게이머들의 관심을 끄는 기대작으로 단연 EA코리아의 축구게임 '피파2004'가 꼽힌다. PC게임은 내달 말,비디오게임으로는 11월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판에는 설기현 박지성 등 유명 스타플레이어들이 등장한다. 볼을 갖고 있지 않은 선수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몸싸움까지 벌일 수 있어 실제 축구경기를 방불케 한다. 온라인으로 팀플레이도 가능해졌다. 가정용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PS2)의 온라인게임 타이틀로 공개될 예정이다. 가정용게임기 X박스용 레이싱게임인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2'도 주목할 만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X박스 게임타이틀 중 역대 판매순위 3위에 올라 있는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의 속편이다. 이탈리아의 피렌체 등 세계 유명 도시를 배경으로 실제 존재하는 세계 명차를 운전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완전 한글화했다. EA코리아의 레이싱게임 '언더그라운드'는 현대자동차의 투스카니 등 20대의 세계적 명차로 도심을 질주하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 게이머가 경주에 출전해 딴 상금으로 직접 자동차를 개조할 수 있다. 비디오게임과 PC게임으로 오는 12월 중순 동시에 판매될 예정이다. ◆롤플레잉게임(RPG)=지난 5월 열린 세계 최대게임쇼 'E3'에서 주목받았던 비벤디유니버셜게임즈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가 연말께 전격 공개된다. 국내 게이머에게 익숙한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친숙한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애완동물을 운송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게이머가 직접 만든 무기와 갑옷으로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다. 비디오게임에 버금가는 뛰어난 그래픽도 눈길을 끈다. 11월 발매예정인 '다크 클라우드2'는 액션과 어드벤처 게임의 성격을 가미한 PS2용 RPG로 플레이시간이 1백시간을 넘는 기대작이다. EA코리아의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과 '해리포터 퀴디치 월드컵'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영화 개봉에 앞서 11월 초 선보일 반지의제왕은 전작에 비해 그래픽이 크게 향상됐고 2인 협동플레이 모드가 추가됐다. 해리포터는 화면분할방식으로 두명이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다. ◆액션게임=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스타크래프트를 전략 액션 비디오게임으로 블리자드가 다시 만든 '스타크래프트:고스트'가 내년 초 선보인다. 살아 움직이는 듯한 3차원 캐릭터,뛰어난 특수효과 등으로 무장한 이 게임은 PS2와 X박스 게임으로 동시에 나온다. 일본 남코가 개발한 격투액션게임 '소울 칼리버2'도 11월에 나온다. 철권4를 잇는 기대작으로 캐릭터 추가,난이도 조절,음성 선택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X박스용 전투비행 액션게임 '크림슨 스카이'는 할리우드 액션 영화와 어드벤처 게임의 요소를 결합했다. 게이머는 기관포,원격조정 로켓 등으로 완전무장한 10여대의 전투기를 조종할 수 있고 온라인을 통해 다른 게이머들과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