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성욕과 성취욕' ‥ 性행복감은 최고의 성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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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이나 화가 등 예술가 중에는 유난히 성욕이 강한 사람이 많다.
근·현대를 통틀어 최대의 화가로 불려지는 피카소는 여자를 먼저 겁탈한 후에 그림을 그렸으며 '여자의 일생'으로 유명한 모파상과 잠자리를 한 여성만도 수천명에 이른다고 한다.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는 아들에게 '매독에 대한 공포는 섹스에 대한 스릴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생각하는 사람'으로 유명한 로댕은 "여자를 생각하는 것 만큼이나 가치 있고 중요한 일은 없다"라고 말했던 호색가였다.
이렇듯 예술가 중에 정력가가 많은 까닭은 아마도 섹스를 하나의 창작이나 예술로 생각하고 일종의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취욕이 강한 엘리트 남성들일수록 섹스에 대한 욕망도 강하다는 보고가 있었다.
외국정계에서 심심찮게 터져 나오는 정치인의 섹스스캔들도 이와 같은 맥락인 셈이다.
따라서 섹스도 성취의 일종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인간의 육체가 누릴 수 있는 극한의 행복감을 느낌으로써 최고의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게 하는 게 바로 섹스인 것이다.
사람은 명예와 돈으로만 살 수 없다.
성경에서도 '사람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섹스는 돈과 명예가 가져다 줄 수 없는 다른 형태의 성취감을 제공한다.
섹스의 즐거움이 제외된 부와 명예는 '앙꼬(팥소)없는 찐빵'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음경왜소에 대한 콤플렉스,조루증,발기부전과 같은 각종 성적 장애는 이 같은 인간의 기본적인 성취감을 방해하게 마련이다.
욕구가 제대로 충족되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고 심지어 자기 혐오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웬만한 성적 장애는 간단한 수술로도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루 빨리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최학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