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新車 대행진…관람객들 사로잡아

럭셔리카의 대명사 메르세데스-벤츠,BMW 등이 내놓은 신차가 모터쇼에서 주목을 받았다. 벤츠의 뉴SLR는 독특한 외관의 스포츠카여서,BMW의 6시리즈 쿠페는 올연말 출시될 모델이어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밖에 푸조,볼보,랜드로버 등이 다양한 신차를 선보였다. 세계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신차들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뉴SLR 맥라렌=전통과 혁신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스포츠카다. 1950년대 전설적인 스포츠카 SLR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탄소섬유로 이뤄진 차체를 적용했다. 배기량은 5.5ℓ며 최대출력이 6백26마력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백km를 내는데 3.8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속도는 3백34km. 갈매기가 날개짓하는 모양의 걸윙도어 방식이 압권이다. ◆BMW 6시리즈 쿠페=Z9 컨셉트카를 토대로 강인함과 우아함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스타일이 돋보인다. 알루미늄과 강철 복합 차체,알루미늄 서스펜션으로 무게를 줄였다. 645Ci는 V8 4.4ℓ 3백25마력 엔진을 얹어 최고시속을 2백50km로 높였다. 올 연말 유럽시장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마세라티 콰트로 포르테=대형 세단이면서도 스포츠카 전문 메이커가 만든 자동차답게 뛰어난 스포츠 성능을 낸다. 전통적 세단과 가장 큰 차별점은 기어변속기를 액슬과 함께 자동차 후면에 위치시킨 트랜스액슬 배치구조를 채택했다는 점. 4.2ℓ V8 엔진은 최대 4백마력의 출력을 낸다. 한국에는 내년 상반기께 출시될 예정. ◆푸조 뉴307CC=세계 최초의 4인승 하드톱 컨버터블이다. 세련된 디자인에다 다이내믹하면서도 강력한 카브리올레의 역동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모델이다. ◆스마트 포포(forfour)=벤츠 계열의 스마트가 내놓은 4인승 소형차다. 1.1,1.3,1.5 등 세 가지 모델이 있다. 1.1모델의 경우 배기량이 1천1백cc로 길이 3.7m,넓이 1.6m,높이가 1.4m다. ◆볼보 S40=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야심있게 선보인 모델이다. 부드럽게 흐르는 차체 곡선과 콤팩트한 디자인이 그렇다.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은 중대형급 승용차와 같은 안전.S80모델의 충돌 안전성을 기준으로 제작됐다. 동급 모델보다 길이가 2mm 더 길다. 내년 상반기 중 한국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