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우수대학] 경기공업대 : 공학ㆍIT분야 전문인력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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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공업대는 시화공단을 중심으로 반월공단, 남동공단, 인천신공항, 평택항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산업벨트의 중심축에 위치하고 있다.
1백% 공학 및 정보기술(IT) 관련 학과로 이루어져 있는게 특징이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수진과 국내 최고 수준의 실습장비를 활용해 단순 기능인력이 아닌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 기술인력을 키우는게 교육 목표다.
경기공업대의 대표 학과로는 △컴퓨터응용기계설계과 △에너지환경계열 실내환경시스템전공 △정밀기계시스템과 △메카트로닉스과 △청정생산시스템과 등이 꼽힌다.
막대한 투자를 필요로 하는 특수분야의 교육과정이 많이 개설돼 있다고 학교측은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자동차 부품 및 산업용 제조 설비로 유명한 독일의 보쉬렉스로스 그룹과 공동으로 설립한 'K-BRTC(경기-보쉬렉스로스 트레이닝센터)'가 대표적인 예다.
K-BRTC는 공유압, 전자ㆍ전기, 프로그램, 로봇, 공정, 종합제어실 등 각종 기술훈련이 가능한 3백60평 규모의 실습실과 강의실,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첨단 장비를 이용해 실전교육을 시켜 경쟁력 높은 기술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2005학년도에는 학ㆍ군 기술인력양성 제휴에 따라 군이 요구하는 특수병, 즉 자동차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자동차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자동차과에 입학한 학생은 군입대시 자동차분야 특기병으로 군복무를 하게 되며 부사관 지원을 원할 경우 군 장학금이 2년 동안 지원된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개교 이래 '취업률 1백%'라는 전통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것에 대해 학교측은 순수 학문보다 실습을 중시하는 실용학문 교육 시스템 덕택이라고 설명한다.
세부 전공별 기술 교육을 산업현장과 밀착시켜 졸업 후 곧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인력을 길러내는 '유럽형 교육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 장비, 기술자문 등을 전담교수를 통해 지원하고 학생들은 해당 회사에 인턴으로 일하며 현장 실습 기회를 쌓을 수 있는 '가족회사제도' 등 다양한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결과 2002년 졸업생의 경우 9백34개 업체로부터 졸업 예정 인원의 5배에 달하는 인원을 추천받았을 정도다.
경기공업대는 미국 일본 독일 불가리아 호주 등 해외 7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독특한 '해외 유학 장학제도'를 운영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경기공업대에서 2년 과정을 마치고 전문학사학위를 딴 후 미국 일리노이공대, 독일 베를린기술공대, 뮌스터기술공대, 보쿰기술공대, 일본문리대, 불가리아 소피아대, 호주의 남호주대 등에 3학년 과정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유학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재학중 전액 장학금이 지급되는 것은 물론 해외기술연수,원어민 특별어학 합숙훈련, 도서관 개인 지정 좌석 부여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