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명 서예가 서체 로고로 사용 "다우존스 4만9000弗 보상하라"

미국의 세계적 뉴스서비스업체인 다우존스가 중국 유명 서예가에게 선물로 받은 서체를 로고로 사용하다 4만9천달러를 물게 됐다. 중국 베이징인민법원은 22일 다우존스의 중국어 로고 '도(道·다오)'가 서예가 관동셩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보상금과 사과문을 전달하라고 판결했다. 서예가의 동의를 얻지 않고 상업적인 용도로 서체를 사용했기 때문에 불법이라는 것이다. 중국 내 다우존스 판촉 행사에 참여해온 관씨는 1994년 피터 칸 다우존스 회장에게 '도'라는 글씨를 선물로 써 줬으며,다우존스는 그후 지금까지 중국어권에서 이 서체를 로고로 사용하고 있다. 다우존스는 관씨에게 상업적 용도로 사용해도 좋다는 구두 허가를 받았다고 해명했으나 관씨는 "작년에야 그 사실을 알았고 내 권리를 방어하고 중국 지식재산권법의 존엄성을 보호해야 겠다"며 60만달러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