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8000가구 분양 큰場 선다

수도권 남부지역의 신흥 주거지로 급부상 중인 경기도 화성시에서 이달말부터 연말까지 약 8천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평당 분양가가 5백만원대로 저렴한 데다 단지 규모도 대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 초 화성 동탄신도시의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화성시에서 연말까지 11개 단지,7천8백69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화성뿐 아니라 수원 오산 용인 평택 등 인접지역 수요자들의 청약 문의가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도우산업개발의 손상준 사장은 "수도권 남부 최대 주거지로 인식되면서 화성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며 "하반기 선보이는 단지들은 입지여건 단지규모 분양가격 등이 다양해 수요자들이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단지 예정지는 태안읍과 봉담읍 일대에 모여 있고 분양시기는 주로 10월로 예정돼 있다. 태안읍 일대 단지들은 국철 수원선 연장선 병점역과 국도 1호선을 이용하기 편하다. 또 인근 봉담읍 일대는 국도 43호선을 통해 수원시 권선구와 바로 연결된다. 업체별로는 신성건설이 향남면 장점리 일대에 들어서는 33,34평형 4백31가구의 '미소지움'아파트 모델하우스를 30일께 연다. 청약은 다음달 초까지다. 국도 39·43호선을 통해 수원과 안산으로 접근할 수 있다. 평당 분양가는 4백80만원선이다. 한승종합건설은 다음달 2일 수원IC 인근에서 태안읍 송산리에 지을 '태안 한승美메이드'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공개한다. 태안택지개발 3지구와 인접한 이 단지는 1천여가구의 대단지를 이루며 이번에 29∼45평형 6백69가구를 1차로 공급한다. 평당 분양가는 5백50만원선에 책정될 전망이다. 또 신일은 봉담읍 와우리 수원대 바로 옆에서 5백2가구의 '해피트리'아파트를 다음달 중순께 선보인다. 평당 분양가는 5백만원선이다. 우림건설도 다음달 향남면 발안택지지구 2블록에서 9백40가구의 '루미아트'아파트를 공급한다. 용적률 2백%를 적용한다. 1블록에서는 주공아파트 6백여가구가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 월드건설도 10월 말 태안읍 진안리에서 5백42가구의 '월드 메르디앙'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월에는 임대주택 공급 물량도 있어 눈길을 끈다. 주택공사는 태안읍 태안 2지구에서 7백86가구의 5년 공공임대아파트를,금광건업은 화성시청 인근 무송동에서 32평형 2백84가구의 '포란재'아파트를 각각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이어 11월에는 태안읍에서만 울트라건설(1천2백90가구) 대우건설(6백2가구) 동문건설(5백23가구) 등이 분양전을 펼친다. 이 밖에 연말 고려산업개발이 태안읍 반월리에서 1천3백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