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적자 낸 '세고' 이유없는 상한가 행진

게임주변기기 생산업체인 세고의 주가가 특별한 재료없이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주가 급등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세고는 전날보다 2백40원(12.0%) 오른 2천2백40원에 마감됐다. 이로써 이 회사 주가는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고 주가는 특히 국내 증시가 '환율 쇼크'로 급락한 지난 22일부터 상한가 행진을 벌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20여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유상증자를 결의했지만 이 사안이 주가급등의 이유가 되는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세고는 작년 하반기부터 PC게임 시장이 침체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회사측은 지난 2월 51억원 규모의 광 리더기(휴대폰 결제시스템 관련 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