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시스-옥션, 희비 엇갈려

이니시스의 온라인 경매시장 진출로 옥션과 이니시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옥션 주가는 전날보다 5.7%나 하락하며 5만7천1백원을 기록했다. 옥션은 지난 6월9일 이후 3개월 반만에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반면 이니시스는 또다시 소폭 상승하며 등록 이후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장 중엔 10% 이상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처럼 두 회사의 주가가 교차한 것은 이니시스가 옥션의 아성인 온라인 경매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니시스는 지난 24일 온라인경매 쇼핑몰 공동구매 등을 총망라하는 '이마켓플레이스 온켓'이란 신규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이와증권은 이니시스가 이금룡 전 옥션사장을 최고경영자로 영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옥션의 최대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와증권은 반면 옥션의 고객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으며 고객을 유지하는 데 옥션이 상당한 비용을 지출해야 할 가능성도 있어 고전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