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여성 소자본 창업 는다 ‥ 중기청 조사, 취업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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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들의 창업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젊은 여성들의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가 되면서 5천만원미만의 소자본으로 창업전선에 뛰어드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세대 여성들이 남성들과의 정면대결을 꺼리지 않는 등 여성의 사회참여 의식이 '적극적인 공격형'으로 바뀌는 추세인데다 남성 배우자들이 맞벌이 부부를 선호하기 때문에 여성창업은 갈수록 활기를 띌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중소기업청이 청년창업자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하반기들어 전국의 20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아온 청년예비창업자 7백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창업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여성 예비창업자수가 전체의 51.4%를 차지해 중소기업 창업관련 조사 사상 처음으로 남성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20대 여성을 포함한 청년층의 창업이 급증한 것은 '취업이 어려워서'가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와 '생계유지를 위해서'였다.
창업 아이템은 일반창업의 경우 음식업과 도소매업이 가장 많은데 비해 청년창업은 인터넷 등 소호(SOHO) 업종과 교육서비스 등 서비스업이 가장 많았다.
청년예비창업자들은 학력수준도 높아 전체의 36.7%가 대졸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창업소요자금은 전체의 절반이상인 53.4%가 5천만원 미만의 최소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