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노트북 : 인터넷 선 없으면 못한다고? ‥ 무선랜 서비스 인기

'노트북과 무선랜은 찰떡궁합.' 노트북 보급이 확산되면서 선 없이 어디에서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공중 무선랜이 각광받고 있다. 일반 공공장소나 휴가지 등에서 무선랜을 활용,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쓰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일반 회사의 사무실에서도 무선랜을 활용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데스크톱PC 대신 노트북PC를 업무용 컴퓨터로 교체하는 기업이 늘면서 사내 어디에서나 노트북만 있으면 선 없이 인터넷을 쓸 수 있는 무선랜의 장점 덕분에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 무선랜이란 =액세스 포인트(AP)가 설치된 핫스팟(hot spot: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일정 거리 이내에서 노트북이나 개인 휴대단말기(PDA)를 통해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무선 주파수를 이용하므로 전화선이나 전용선이 필요없다. 국내에서는 KT와 하나로통신이 지난해 2월부터 각각 '네스팟'과 '하나포스 애니웨이'라는 브랜드로 무선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강남역 대학로 명동 압구정동 신촌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과 롯데리아 파파이스 TGI 등 패스트푸드점,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청주공항 등 공항, 연세대 광운대 등 1백여개 대학에 1만여개의 네스팟존을 설치했다. 하나로통신도 호텔 대학 패스트푸드점 등을 중심으로 1천5백여개의 핫스팟존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이 때문에 웬만한 공공장소에서는 무리없이 무선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이용요령 =무선랜을 이용하려면 먼저 PC나 PDA와 같은 정보기기에 무선 랜카드가 필요하다. 센트리노 노트북의 경우 무선 랜카드가 내장돼 있지만 이전 모델의 경우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가격은 5만∼6만원선이다. 하드웨어가 준비됐다면 다음으로 네스팟이나 하나포스 애니웨이 등 관련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상품은 크게 두 종류다. 네스팟의 예를 살펴보자. 먼저 집에서 2대의 컴퓨터로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메가패스 네스팟'을 신청하는 게 좋다. 초고속 인터넷 메가패스 이용 고객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며 이용요금은 메가패스 요금 외에 추가로 1만원을 더 내면 된다. 외부의 네스팟 이용가능 지역(핫스팟)에서만 무선 인터넷을 쓰려면 '네스팟 정액제' 등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월정액제를 이용할 경우 1만5천원을 내면 된다. 이용요금은 홈페이지(www.nespot.com)를 참조하면 된다. 서비스에 가입하고 난 뒤에는 인터넷 접속을 위한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해야 한다. 접속 프로그램은 서비스업체 영업 창구에서 배부하는 CD로 설치하거나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접속 프로그램을 실행해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하고 '연결'을 클릭하면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